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싱크대에 설치해 간편하게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'주방용 음식물 분쇄기' 요즘 많이들 쓰시는데요. <br> <br>시중에 판매되는 110여 개 중 20개 제품을 정부가 조사해 봤더니 모두 불법이었습니다. <br> <br>김동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배수관에 낀 음식물 찌꺼기가 오래돼 시커멓게 변했습니다. <br> <br>배수관 막힘의 주 원인은 주방용 음식물 분쇄기입니다. <br> <br>원래는 분쇄된 음식물이 거름망을 거쳐야 하는데 거름망 없이 그대로 내려가 배수관을 막은 겁니다.<br> <br>환경부가 시중에 판매되는 110여개 제품 가운데 과대 광고가 의심되는 20개 제품을 추려 조사해보니 모두 이런 불법 제품으로 확인됐습니다.<br> <br>하지만 업체들은 여전히 불법인 채로 제품을 팔고 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내가 쓰려면은 거름망을 빼고 써야 돼요. 그때부터 약간 불법이 되는건데, 그냥 빼고 버려도 상관은 없어요." <br> <br>일반쓰레기를 버릴 수 있다고 홍보하는 곳도 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원래 조개 껍데기는 일반 쓰레기 잖아요. 닭 뼈도 들어갈 수 있고, 게 껍데기도 들어갈 수 있어요. 넣고 안 넣고는 사람 마인드에 있잖아요." <br> <br>문제는 시민들이 불법인걸 전혀 모른다는 겁니다. <br> <br>[박홍배 / 더불어민주당 의원] <br>"불법 제품이 버젓이 팔리고 있는데도, 환경부는 고발만 하고 있습니다. 특단의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합니다." <br> <br>환경부는 빠른 시일내에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동하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기범 <br>영상편집: 장세례<br /><br /><br />김동하 기자 hdk@ichannela.com
